[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중견 수필가 박순철씨가 세 번째 수필집 ‘깨우지 마세요!(교음사/1만2천원)’를 출간했다.

박 작가는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수필 전문지 월간 ‘수필문학’에 다시 추천을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박 작가는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담은 글을 발표하면서 충북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박 작가는 2004년에 첫 수필집 ‘달팽이의 외출’을 출간하고 2009년 ‘예일대 친구’에 이어 2014년에는 콩트집 ‘소 갈씨’를 출간했고, 이번에 세 번째 수필집 ‘깨우지 마세요!’를 내놓았다.

이번 수필집은 ‘예일대 친구’를 출간한지 10년만이다. 작가는 그동안 지역일간지에 연재한 글과 틈틈이 써온 글을 묶어 ‘깨우지 마세요!’에 담았다.

그는 “점점 글쓰기가 어려워짐을 폐부로 깊이 느낀다. 빠르게 성장하는 후배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잘 써야 되겠다는 마음만 앞서가지 따라가지 못하는 마음이 안타깝다”라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깨우지 마세요!’는 1부 행운의 증표, 2부 신선이 사는 곳, 3부 뚜쟁이, 4부 외나무다리, 5부 알똥 미안해, 6부 홀로서기로 구성돼 있으며 총 52편의 글이 실렸다. 다양한 주제가 담긴 수필은 글 행간에 숨어있는 작가의 행적으로 독자의 가슴을 짠하게, 위트와 반전은 활짝 웃게 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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