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전문성 등 검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가 다음 달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충북도와 도의회가 지난 6월 제도 도입에 합의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사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비회기 중에 열리는 만큼 지난 10일 끝난 제375회 임시회(폐회 중)의 연장선상인 건소위 4차 회의로 열린다.

후보자는 도가 지난달 12일 임원추천위원회 개최, 서류 전형, 면접,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도지사는 지난 17일 충북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 청문을 도의회에 요청했고, 건소위는 오는 24일까지 후보자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도에 요구했다.

청문은 도덕성과 정책 역량으로 나눠 검증한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전문성·정책 검증은 공개한다.

검증은 후보자의 경영,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사항을 질의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건소위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다음 날 2일 결과를 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청문 요청일로부터 15일 이내 도지사에게 송부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제도 시행이 인사의 투명성 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청문을 통해 유능한 인재가 임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도의회는 지난 17일 충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연다는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합의한 청문 대상 기관은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의료원 등 4곳이다.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충북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인사청문회가 시행된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충북테크노파크 원장도 올해 이뤄진다.

나머지 2곳은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때부터 적용한다.

청주의료원과 충북연구원의 원장은 각각 내년 8월과 2022년 9월이다.

도와 도의회는 청문 대상을 확대할지 여부는 청문회 결과 평가를 통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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