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곳 추가…청주 용정동 제외한 나머지 예산 확보 후 선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수소충전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수소차 보급에 나섰으나, 수소충전소의 도내 인프라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운영 중인 정식 수소충전소는 단 한 곳도 없다. 충주에 둥지를 튼 현대모비스가 공장 내 무료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것이 유일하다.

이에 도는 올해 말까지 5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 오창읍과 내수읍, 충주시 연수동, 음성군 생극면이다. 제천시는 설치 장소를 확정한 뒤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내 6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 청주시 용정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예산 확보 후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도민들이 수소차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차의 충전 시간이 5분 내외로 짧은데다 완충 후 500㎞ 정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수소충전소를 계속 확충하면 수소차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6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청주와 충주 각 100대, 음성 60대다. 이 중 충주에서 50대 보급 사업은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보급 대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차 한 대당 가격은 7천만원이다. 국비 2천250만원, 지방비 1천만원 등 총 3천250만원이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충전소 확충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수소차 보급이 늘어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배출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

특히 수소차는 자체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도로 위의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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