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대부분의 공사가 발주돼 사실상 하반기 공사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지난 1일 현재 30개 업종 1천179개사로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하는 관급공사는 한해 평균 700∼800건정도로 2개 업체당 1개씩 수주하는 비율로 한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하는 업체가 50%를 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발주하는 관급공사는 1억원 미만 공사가 대부분이며 7천만원 이하 수의계약 공사도 4∼5개 업체들이 견적입찰을 실시, 예정가의 87%선에 낙찰을 받고 있으나 그나마 대부분 상반기에 대부분 발
주된 상태다.

업체들은 예년의 경우 수해복구 공사가 많았으나 지난해 수해가 적어 수해복구 공사도 거의 없는데다 상반기에 조기발주로 인해 하반기 공사물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일반건설회사들도 공사를 수주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어 하청을 받기도 어려워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체들이 고사직전에 놓였다.

특히 청주·청원지역은 전체 전문건설업체의 40%인 470개 업체가 몰려 이 지역 업체들은 더 큰 경영난을 겪는 등 건설경기가 일반건설 뿐만 아니라 전문건설까지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전문건설협회와 업체 관계자는 “상반기에 대부분의 공사가 발주된 상태로 하반기 10월 이후에는 발주되는 공사가 거의 없다”며 “경영난 때문에 사무실에 직원 한명 없는 업체들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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