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논리 추가 개발 등 활동 돌입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의 ‘직결’ 당위성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대정부 설득 논리 추가 개발을 뒷받침하게 될 자문기구가 첫 발을 떼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도는 철도 및 철도물류, 교통, 도시교통, 교통계획 분야 전문가와 도 공무원 등 10명으로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관련 정책자문단을 꾸리고,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국토교통부의 서해선·신안산선 ‘환승’ 추진에 대한 직결 필요성 주제 발표와 자문위원의 자문 등으로 진행됐다.

김형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해선과 신안산선 환승 계획은 철도 시설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저해하고, 철도 운용 효율과 승객 편의 제공 측면에서도 불합리하다”라며 국가철도망 구축 측면에서 직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주요 철도가 서울과 직결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서해안을 종단하는 서해선만 유일하게 환승으로 계획된 것은 지역 발전을 선도해야 할 철도교통망 구축을 간과한 것”이라며 조속히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문위원들은 “국토부의 2010년 기본계획 고시문과 2015년 서해선 착공식 보도자료, 한국철도시설공단의 2016년 연구 자료 등을 봤을 때, 정부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직결하려고 했다”라며 “일방적인 환승 계획은 철회돼야 하며, 반드시 직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부지사는 “서해선이 신안산선과 직결될 수 있도록 정책자문단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건의토록 하겠다”며 자문위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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