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현장 적용 컨설팅 추진…가공식품 개발 연구도 병행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고기능성 작물인 명월초의 소비 확대를 위한 상품성 향상 기술 개발과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명월초(Gynura procumbens)는 국화과 동남아 원산지의 식물로 진시황이 불로초 대신 영원한 생명을 위해 구했던 약초로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구명초, 중국과 한국에서는 명월초·당뇨초라고 불린다.

명월초는 쿼세틴, 루틴 등 항산화물질과 26종의 천연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와 고혈압 등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고, 암과 피부염증, 류머티즘,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월초의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현재 인터넷을 중심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다.

유기재배 농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규격묘 안정생산체계 등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2017년부터 명월초 우량묘 안정생산 기술과 기능성 성분 증진을 통한 상품성 향상 재배법을 연구하면서 노지재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설재배법 적용으로 주년생산 및 고상품성 대량생산체계 확립을 통해 수확량을 159% 증가시켰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기술이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역재배농가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강식품인 명월초의 소비 확대를 위해 쌈채를 비롯해 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규회 유기농업연구소 연구사는 “앞으로도 명월초 우량묘 안정 생산법과 상품성 향상 재배법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고기능성 작목인 명월초가 조기에 지역농가의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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