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활성화, 10년째 정구학교 열어 기반 조성

영동군 정구 동호인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생활체육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영동군정구연합회(회장 정종원)는 지난 26일 충남 홍성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6회 대한정구연합회장배 전국정구대회에서 2개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 입상하는 쾌거를 일궜다.

이 대회에서 영동군은 단체전 장년부 1부(40대), 2부(50대), 4부(70대)와 부녀 2부(40대)가 우승을 차지하고 부녀 1부(30대)와 3부(50대)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개인전에서도 장년 1부의 정기종·김광성씨 조와 장년 2부 정종원·백수영씨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대회가 출범한 이래 이렇듯 한 지역에서 거의 전 종목을 석권한 전례는 찾아보기 힘들어 영동군의 이번 성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동 정구동호인들의 입상 퍼레이드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충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정구대회에서는 장년 4부와 부녀부 단체전 우승, 개인전 장년 2부·4부 우승, 단체 장년 3개팀과 부녀부 개인 준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10월 도민체전에서도 장년부 1·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3월 25회 전국회장배에서는 장년 2개팀이 3위, 부녀부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에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동 정구의 명성이 이처럼 급부상한 것은 지역에 40∼70대까지 동호인이 고르게 분포된 데다 여성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등 생활체육으로 완전히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부녀부 진달래회(회장 조성근)를 비롯해 동산회(회장 이연주), 중앙클럽(회장 이병오), 가마실클럽(회장 김석렬) 등 4개의 정구동호회에서 150명의 회원이 경쟁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정 회장은 “연합회에서 10년째 열고 있는 정구학교도 실력있는 동호인 육성에 한 몫하고 있다”며 “동호인의 화합과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해 강호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