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열병 막자”…음성군, 축산인 체육대회 취소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지난 17일 경기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가축질병위기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23일 개최 예정이던 제12회 음성군 축산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연기)했다.

군은 18일 김영배 부군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축산인 한마음체육대회 취소 결정과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3개반 운영, 삼성면 생활체육공원 거점소독소 1개소 운영에 대해 협의했다.

축산식품과 직원으로 구성된 ASF방역대책 상황실 운영과 비상근무체계에 돌입, 38곳 양돈농가에 대한 1인 2농가 전담 전화예찰 실시와 의심축 신고접수, 상황전파 등 신속한 가축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은 지역 축산농가 행사 및 모임 금지,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에 방역지도 강화와 함께 양돈 밀집지역 내 농장, 도축장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과 방역 점검도 확대한다.

군 방역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 연천에서 확진됨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축산관련 행사, 모임 금지, 외국인 근로자 및 종사자의 축사 외부출입 자제는 물론, 발생지 경기도 연천지역 방문과 축산관련 물품반입 등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3개반을 6개반으로 확대·운영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