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증평 인삼축제서 시식행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 인삼의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삼제품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인삼제품은 수삼을 이용한 것으로 인삼칩, 인삼머핀, 인삼아이스크림, 인삼쿠키 등 4종이다.(사진)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는 인삼은 홍삼(인삼을 쪄서 말린 상태) 제품류를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삼(인삼을 캐어내 말리지 않은 상태) 소비는 감소하는 실정이다.

충북의 인삼 재배면적은 2천830ha(2016년 기준)로 전국 재배면적의 18%를 점유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통시장은 금산(70%)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착화돼 있어 앞으로 충북인삼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소비·유통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인삼칩은 단맛을 지닌 바삭한 제조방법으로 수삼을 물로 씻은 후 얇게(1.2㎜ 가량) 썰어 올리고당액(물과 1대 1 혼합)에 3시간 담근 뒤 가정에 있는 식품용 건조기로 10시간 가량 건조하면 된다. 인삼칩을 가공용 수삼(파삼)을 구입해 집에서 만든다면 시중가의 20% 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

인삼머핀과 인삼아이스크림에는 수삼으로 만든 청(인삼청)을 첨가해 수삼의 향을 더했으며, 인삼쿠키에는 백삼분말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첨가한 제조방법을 설정했다.

이같은 제조기술은 가정 뿐 아니라 커피숍과 제과점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충북인삼의 소비 촉진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인삼 가공제품은 음성군(9월 26~29일)·증평군(10월 3~6일) 인삼축제장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면서 인삼을 활용한 레시피를 리플릿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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