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수씨,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제2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강남수(56·경기 양주시·사진)씨의 ‘햇살방석’이 뽑혔다. 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모집한 결과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미국 등 국외에서 모두 871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편이 본선에 올랐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강 씨의 당선작에 관해 “문자와 사진 모두를 깔끔하게 처리한 작품”이라며 “서로를 보충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둘이 조우했을 때 느낌과 의미가 배가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타자에 대한 환대와 배려의 가치를 은유함으로써 조건 없는 친절, 아름다운 인연의 세계를 활짝 열어 준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이 당선작으로 뽑는데 이견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예심은 박해람·김남호 시인이, 본심은 최영철·최금진 시인이 맡았다.

당선자인 강씨는 “한때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찍은 ‘햇살방석’이 큰 상을 탈 줄 몰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카시 창작에 더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은 ‘제24회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는 10월 18일 보은대추축제 주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보은문화원은 지난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인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올해로 2회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