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男보호자 요리교실 운영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 김치찌개만 했는데 이제 아내에게 다른 요리도 해 줄 수 있어 기쁘네요.”

당진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가족 중 남성 보호자를 대상으로 요리교실(사진)과 자조모임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요리교실은 당진지역 여성 치매환자수가 63.2%로, 남성 치매 환자 수(36.8%)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해 센터가 배우자인 남편이 치매 환자를 돌봄과 동시에 가사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요리교실과 자조모임은 최근 개강해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해나루 요리학원에서 진행되며 아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 외에도 비슷한 처지의 남편들과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인숙 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당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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