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철 고고학자 10여명 주제 발표·토론 진행
21일 시민과 함께하는 철 생산 기술복원 한마당도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가 오는 20~21일 양일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당에서 국제학술세미나와 철 생산 기술복원 한마당을 개최한다.

한국철문화연구회(회장 이남규)와 공동 주관으로 20일 열리는 국제학술세미나는 ‘동북아시아 전통주조기술’이란 주제로 한국·중국·일본 등 제철 고고학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해 동북아시아 고대·중세 제철문화 중 주조전통의 특징에 대한 발표와 전파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중국 정주대학 야오쯔웨이 교수가 ‘중국 고대 철주조기술의 발전연구’,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한국 고대 주조유적의 현황과 조업방식 연구’,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최영민 학예연구사의 ‘한국과 중국의 고대 주조기술 비교연구’란 주제발표를 갖는다.

또 송윤정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이 ‘한국 중·근세 주조유적의 현황과 조업방식 연구’, 일본 강산현교육청 우와가카타케시씨가 ‘일본의 고대 철주조기술’, 한지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원이 ‘고대 주조기술 복원실험의 성과와 과제’ 발표를 진행하고 이어 이남규 한국철문화연구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21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철생산기술 복원 한마당’을 개최, 고대의 주조기술을 직접 재현하는 제철기술 복원실험과 시민들에게 고대 철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제련실험, 도끼제작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충주시립택견단이 참가해 가야금 공연과 택견 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충주에서 50년 넘게 대장간을 운영하며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김명일 장인(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야장)과 ‘충주·철·사람’이란 주제로 대담시간도 마련했다.

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밀집 제철시설인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발굴을 추진, 발굴성과를 기반으로 고대의 철 생산기술을 복원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와 시민과 함께하는 ‘철 생산기술 복원 한마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043-850-7813, 7815)로 문의하면 된다.

중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고대 철 생산기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 시민과 함께하는 실험 한마당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나아가 복원된 철기 제작기술이 문화재 보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