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현대·전통 넘나드는 문화예술 선봬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은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를 다음달 3∼6일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끄는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다.

특히 반세기의 개최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시대 간, 세대 간 구분 없이 소통과 참여의 축제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2년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난계국악단 공연, 조선시대 어가 행렬, 종묘제례악 시연 등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진다. 또 난계 거리 퍼레이드와 어가행렬, 국악·문화공연, 국악기 제작·연주 체험, 새마을야시장과 풍물야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악축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해 김천시립국악단, 김천취타대, 무주농악단 등이 초청돼 3도 3군 화합의 공연도 선보인다.

국악 콘텐츠 복합공연장이 설치돼 난계 박연의 일대기 12율관을 중심으로 한 주제부스가 운영되며 관·타·현악기, 판소리 상설공연이 마련된다.

제3회 전국 국악동요 부르기 대회와 국악캠프가 개최돼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한다.

이밖에 현장 SNS 방송인 ‘난계국악 방송국’을 비롯해 전통마을존, 키즈존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확충한다.

야간 콘텐츠를 확대해 ‘국악과 와인의 밤’, ‘국악과 함께하는 밤’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도 마련된다.

국악기념품과 농산물 등을 5만원 이상 구매시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영동전통시장 등에 포차와 쉼터를 운영해 지역상권도 살린다.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위상에 걸맞은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국악의 멋과 영동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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