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면서 해당분야 특허출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 1천419건이 나왔다.

연도별로는 2014년 140건, 2015년 194건, 2016년 267건, 2017년 353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5년간 출원된 특허를 기술분야별로는 분석하면 위생·미용분야가 4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악세서리 271건, 집·가구 253건, 운동 및 놀이장치 205건, 급수·급식기 178건 등이다.

가장 많이 출원된 위생·미용분야는 배변패드부터 배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고 자동처리할 수 있는 장치와 같은 배변처리 용품이 52.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배설물 처리가 주요한 애로사항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에서도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특허출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출원이 2014년 28건에서 2018년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 5년간 모두 284건이 나왔다.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기술은 운동·놀이장치 분야가 28.9%(82건)로 가장 많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부착된 의류·악세서리 24.3%(69건), 급식·급이기 20.1%(57건), 위생·미용장치 13%(37건), 집·가구 10.9%, 홍채 또는 비문(코지문) 인식장치를 포함한 기타가 2.8%로 조사됐다.

대표적 기술로는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 운동량과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감정 및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등이 있다.

이들 기술로 반려동물의 분실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줄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1인 가구의 걱정인 반려동물 케어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이 68.1%(967건)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이 284건, 대학연구기관 74건, 대기업 34건 순으로 나타나 개인과 중소기업이 해당 분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지난 2014년 0건에서 점차 출원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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