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무원노조, 남일현·김은숙·김태수·최충진·변종오 의원 선정
시의회 전반적 의정활동 평가, 불만 45%…만족은 14%에 불과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왼쪽부터)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 등 6명이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의 설문조사에서 베스트의원으로 선정됐다.

10일 청주시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16∼31일 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굿모닝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청주시지부는 이번 설문조사는 1년간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청주시의회가 보다 성숙하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설문조사결과 베스트 의원과 관련해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 순으로 선정됐으며, 1~6위의 득표율은 7~8% 정도로 비슷하다.

워스트 의원은 A의원이 19%로 매우 높게 나왔고 이밖에 B의원이 9%, C의원 8%, D의원 7%, E의원 6%순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5명의 워스트 시의원이 전체 득표율의 49%를 차지했다고 한다.

‘시의회 전반적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에서는 41%가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고 31%는 “대체로 불만”, 14%는 “매우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는데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선 33%가 “지역현안 해결”이라고, 불만족하는 이유는 47%가 “권위적인 자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정질문’에 대해선 50%가 “질문자세가 과거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게 없다”고 했으며, 행정사무감사 등 자료요구량에 대해 49%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자료요구가 불만인 이유는 33%가 “공익보다 개인의 주관, 편견에 따라 요구한다”고, 26%는 “무분별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의원으로서 의무이행과 본분에 충실한지’에 대해선 49%가 “보통”이라고, 44%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27%가 “전문성 부족”, 20%는 “시의원 권리와 의무를 남용”이라 답했으며, 시의원이 대하는 태도나 언행은 75%가 “그저 그렇거나 불만”이라고 한 반면 “만족”은 25%에 그쳤다.

시의원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의견으로는 △지나친 자료요구로 업무추진이 어렵다 △행정감사, 예산심사 시 감시와 견제는 좋되 감정적인 자세 지양 △공무원도 시민의 한사람으로 대해 달라 △질타가 아닌 의견수렴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 △지역구가 아닌 85만 시민을 위한 제안을 해 달라 △전문성을 제고하고 권위의식을 버리고 시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 △공무원과 적대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등이 있었다고 한다.

신태건 청주시지부장은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설문결과에 따라 베스트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스트 시의원에 대해선 “개인의 명예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들에게 설문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 설문 결과에 대해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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