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와 도의회 등 공공기관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피해 집계 결과 공공시설로는 도로 2개소, 공원시설 1개소, 가로수 전도 140그루, 수목 등 전도 136그루, 공공건물 2개소, 폐쇄회로(CC)TV 전도 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로는 영동군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150여 그루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418.5ha, 인삼재배사 6.4ha, 비닐하우스 4.7ha, 주택반파 1개소, 축사·수산 파손 15건, 대추비가림시설 1개소, 간판 전도 12건, 창고·상가 파손 7건 등의 피해가 났다.

도는 ‘링링’의 영향으로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피해조사 및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을 위한 도와 시·군 합동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지난 9일에는 농작물 피해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349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했고, 10일 공무원 309명과 군부대에서 60명이 피해복구에 참여했다.

장선배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과 직원 30여명은 이날 영동군 낙과피해 농가를 찾아 강풍으로 떨어진 배를 수거하고 과수밭 주변을 정리했다.

장 의장은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농가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도의회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공공시설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사유시설에 대해 17일까지 피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유시설과 피해자의 경우 피해확인 즉시 재난지원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풍수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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