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동인 SLIPPER ‘시각적 언어 언어적 시각’展

김주원_ 흐름_frp_110X80X130cm(왼쪽), 백솔뫼_F.R.P_Urethane paint_dot_25X35X27cm.
김주원_ 흐름_frp_110X80X130cm(왼쪽), 백솔뫼_F.R.P_Urethane paint_dot_25X35X27cm.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시각적 언어·언어적시각’을 주제로 기민정·김도수 작가 등 22명이 참가하는 기획전을 갖는다.

SLIPPER는 그동안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전시 기획을 시도해왔다. 다양한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진 SLIPPER 동인들은 지역 간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현대미술담론의 장을 만드는 등 청주 지역 미술과 문화의 경쟁력을 재고(再考)하고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전 ‘시각적 언어·언어적시각’은 작가 개개인의 시각적 언어와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됐다. 현대미술동인 SLIPPER의 최근 전시는 2016년 ‘슈박스’, 2017년 실내외 공간에서의 동시 전시와 일본 교토에서의 전시, 2018년 A4 사이즈 전 등 크기와 장소 제한으로 인한 불편함을 제시해 이를 풀어낸 새로운 시각의 작품으로 전시를 열었다.

올해의 전시는 별도의 제한이나 불편함 없이 작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 역량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전시를 진행했다.

SLIPPER 동인회는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에 대해 “전시예술작품은 어떠 주제와 형식을 가지고 전개된다. 사소한 사유에서 시작해 탐구와 경험, 그로부터 얻은 감정들을 조합해 몸집을 불려간다. 때로는 사회적 담론을 담고 때로는 개인적 경험을 서술하기도 한다”며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전시로 엮어져 또 다른 시각으로 제시된다. 이처럼 ‘시각적 언어·언어적 시각’전은 작가들의 사유가 어떠한 은유적 표현 매체로 재탄생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전시”라고 밝혔다.

‘시각적 언어·언어적 시각’전은 작가 개개인들의 사유를 잇고, 시각매체로 표현된 여러 담론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자리다. 이와 함께 작가들은 작업의 방향성, 자신이 바라보는 미술 등을 재인식하며, 궁극적으로 전시주제에 내포된 은유와 매체가 갖고 있는 물성을 잘 저울질해 타인과 차별된 작가들의 개별 양상을 모색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참여작가는 기민정, 김도수, 김라연, 김승현, 김유석, 김정희, 김주원, 배승수, 백솔뫼, 백진기, 성정원, 송유정, 어호선, 오택관, 윤석원, 윤여름, 이선구,  이선희, 임미나, 전상화, 황학삼, 황하오빈 등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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