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색 인원 대폭 확대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지난달 30일 발생한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대원포리머 폭발사고 당시 실종된 공장 근로자 A(51)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충주시 등은 9일 오전 8시30분부터 100여명의 합동수색팀을 투입해 A씨 수색을 재개했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한반도 진입에 따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수색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소방, 경찰, 민간단체 등 인력을 동원해 실종된 A씨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A씨의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다. 수색은 폭발 지점에서부터 주변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며 A씨를 찾고 있다.

이날 A씨를 찾지 못할 경우 당국은 10일부터 수색인원을 500여명으로 대폭 늘려 대대적인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1시47분께 발생한 대원포리머 폭발사고로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고 7명이 경상, A씨는 실종 상태다. 또 공장 건물 5동이 전소하고 5동은 절반 이상 불에 타 41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0㎞ 가량 떨어진 충주 시내에서 들릴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산단 내 다른 공장과 주변 마을까지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

주변 36개 공장이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인근 신니면의 민간건축물 31동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는 21건이 접수됐으며 유독물질이 인근 하천에 유출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기타 피해도 4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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