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세계 스포츠계가 인정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1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충주호암체육관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등 경기장에서 열린 20개 무예 경기의 관람객은 총 15만556명이었다.

태권도와 무에타이 등 관심 종목은 연일 관람석을 가득 채우며 인기 종목 입지를 굳혔다.

충북연구원이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관람객 설문조사에서 1천238명의 응답자 중 87%가 경기에 만족했다. 보통은 11.7%, 불만은 1.3%였다.

관심 종목은 태권도(26.7%), 무에타이(10.3%), 택견(8.3%), 주짓수(7.8%), 유도(6.3%), 삼보(5.5%), 카바디(5.3%) 등 순이었다.

부대행사 평가에서는 광장 공연 등 경기장 주변 문화행사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축하음악회와 무예액션영화제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가 충북 무예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60% 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이 대회의 생산유발 효과를 484억원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216억7천만원으로 추산했다.

3천163명의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소속 104명, 소방관과 경찰관, 의료인력 등 총 7천400여명이 경기 운영과 관리에 투입됐다. 하루 평균 700여명을 경기장 안팎에 배치해 사고 없는 안전 대회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조직위의 평가다.

실제 1회 대회와 비교하면 1회 청주대회에서 1천940명의 선수보다 2회 대회에 998명(51%) 증가한 2천938명이 참가했고, 참가국도 1회 대회(81개국)보다 26개국(32%) 증가한 107개국이 참가했다. 해외 선수도 1회 대회 710명보다 771명(108%) 증가한 1천481명이 참가했다. 

이재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세계 스포츠계는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인정하고 있다”며 “무예마스터십을 통해 민족이나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었던 무예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메가 이벤트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Beyond the Times, Bridge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이 대회에는 100여개국 4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참가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19개의 메달을 따낸 투르크메니스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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