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숫자로 보면 더욱 흥미롭다.

전 세계 100여개국 4천여명의 무예인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회를 숫자로 살펴봤다.

●세계 유일 국제종합무예대회=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에 하나뿐인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다. 무예는 호국 정신이 깃들어 있는 전통문화이지만 그동안 세계인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국제 규모의 대회는 없었다. 무예마스터십은 무예 종목별 최고수인 마스터(Master)를 선발하는 선수권대회로 올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장기적으로 올림픽과 더불어 지구촌 양대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회 대회…지속가능한 국제대회 가능성=대회는 2016년에 이어 개최된 2회 대회로,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대회장을 맡았고, 공동조직위원장으로 GAISF부회장인 스테판 폭스와 셀트리온 그룹서정진회장이 맡아 대회의 위상과 관심도가 높아졌다.

국제스포츠계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공식 후원했다. GAISF에 가입되지 않은 무예마스터십을 2회 대회임에도 공식 후원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으로 대회가 지속가능한 국제대회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3개 종목 세계선수권대회로 동시 개최=대회 종목인 유도는 카타세계선수권대회와 동시 개최됐으며, 크라쉬도 크라쉬세계선수권대회, 기사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로 동시 치러졌다.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로 세계 대회까지 3개 종목이 진행되면서 관심은 더욱 컸다.

●10개 종목 랭킹포인트 부여=대회에서 10개 종목에 랭킹포인트를 부여했다. 랭킹포인트는 선수 개인별 순위를 정하기 위해 주어지는 점수로 대회별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정하여 점수를 두는 제도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삼보, 한국합기도, 용무도, 기사, 펜칵실랏, 크라쉬에 랭킹포인트를 적용했다.

●국제명예홍보대사 14명=무예마스터십에 14명의 국제명예홍보대사가 있다. 이들은 각 국제연맹으로부터 추천받아 꼽힌 종목별 세계 최고의 선수 또는 유력 인사로 구성됐다. 국제명예홍보대사들은 UCC 영상으로 종목을 소개하고 대회를 홍보했다.

●대회 종목 20개=참가 종목은 20개로, 우리나라의 태권도와 택견, 중국의 우슈, 러시아 삼보, 우즈베키스탄 크라쉬, 태국 무에타이, 인도의 카바디 등 각 나라의 역사가 담긴 종목부터 택견과 씨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목까지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비용 150억원=대회는 150억원의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뒀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14조2천218억원)의 1천분의 1 수준, 광주수영선수권대회(2천36억원)의 14분의 1 수준으로 적은 예산으로 세계대회 못지않은 성과를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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