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종합 1위…한국 2위
3회 대회 해외로…4개국 유치 희망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폐회사를 하고 있다.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폐회사를 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세계 유일의 국제 무예 종합대회인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충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이날 충주체육관에서 ‘새로운 시작(New Start)’을 주제로 폐회식을 했다.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지사는 대회 자원봉사단장인 박인자 충주자원봉사센터 센터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우리는 이번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에 버금가는 최대의 국제 무예 종합대회로 자리를 굳혔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무예 올림픽으로 굳혀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폐회사 후 무예 꿈나무인 어린이태권도 시범단이 나와 특별 공연을 했다. 집행위원장인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재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사무총장에게 대회기를 반납했다.

차기 대회 개최지는 내년 8월 WMC 총회에서 확정된다.

조 시장도 환송사에서 “106개국 3천여명의 선수·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경쟁을 하면서 우정을 나눴다”며 “폐회식은 대회의 끝이 아닌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여규태 조직위 부위원장의 폐회 선언을 끝으로 칠선녀가 등장, 성화를 껐다. 이번 대회의 패권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차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금 8개, 은 7개, 동 4개 등 19개의 메달을 따내며 금 7개, 은 7개, 동 17개를 획득한 한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몽골이 금 7개, 은 5개, 동 6개 등 18개을 메달을 거머쥐면서 3위에 올랐고, 키르키스스탄과 카자흐스탄, 프랑스와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3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한 이 대회에는 20개 종목에 106개국 3천119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각 종목 체급별 19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태권도와 유도 등 종주국에 집중되던 종목의 메달이 다른 대륙의 여러 나라 선수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현상을 보였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시범종목)이 걸려 많은 주목을 받았던 태권도 겨루기 단체전(혼성)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닌 이란팀이 우승했으며 자유품새(단체 3인제)는 베트남이, 자유품새 개인전은 필리핀(베너라블 다리우스)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충북이 창건한 무예올림픽인 무예마스터십은 차기 대회부터 해외로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2023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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