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경제관련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입을 열 때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문재인 정부도, 자유한국당도 떨어지는 지지율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지만 정작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를 모르고 정쟁만 일삼는 현 정국을 보니 서민으로써 한숨만 나올 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문제’에 올인 하다 보니 경제가 계속적으로 마이너스로만 후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문제도 아니요, 여야의원들의 정쟁이 아니라 당장 아침 먹고 저녁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염두 해 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진정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알고 정치를 하는 건지 묻고 싶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정치가 현실을 외면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염원과는 반대로 치닫는 상황이 됐을까. 국민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무엇이 시급한 걱정거리요, 어떻게 해야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나 등을 외면하고 저렇게 자신들의 입장과 자기들의 생각만 이야기하며 국민들을 분열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 ‘여(야)로 남불’ (여(야)가 하면 로맨스요 야(여)가 하면 불륜). 도대체 말을 지어내도 너무나 자신들 입장에서만 해석하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으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선거를 앞두고 2~3개월 동안은 ‘오직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하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들이 세력을 결집시키고자 ‘정쟁’만 일삼는 정치인들을 보자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지치게 하는 소모적인 정쟁은 이제 그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힘써주길 소망한다.

예수님도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타인의 허물만 본다”고 지적했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 고 하였다. 또한 악법도 법이라고 하지 않던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논쟁에 빠진 우리 정치의 상황이 국민을 실망시킨다.  

국가와 국민이라는 대의를 주장하며 그들만의 양극화 논리를 전개하면서 자기 진영 구축과 그로인한 국론 분열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물론 대의민주주의에서 비평과 토론의 필요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요즘은 가십거리 정치인의 단면만 보인다. 비난과 비방 그리고 적의를 노골적으로 표명하며 국론을 분열시킨다. 참 재주들도 많다.

이념논쟁과 정쟁을 통해서 자기편 만들어 어찌 해보려는 정치꾼들 이제는 보기 역겹다. 지겹다.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경제가 흔들림을 넘어 붕괴 수준에 이르고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경제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의 얼굴에서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젠 경제를 살려내기에 온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을 때다.

다시 힘차게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추락을 막을 길이 없다.

이제라도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현실정치’, ‘생활정치’, ‘서민정치’를 해주길 바랄뿐이다. 더 무서운 국민의 심판에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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