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전문 신고꾼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무허가 자판기를 신고해 보상금을 노리는 신고꾼까지 판을 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무허가 자판기에 대해 7명이 모두 67건을 신고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타 지역 거주자들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허가 자판기만을 전문적으로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판기 전문신고꾼들의 활동으로 인해 청주시가 보상급 지급을 위해 마련한 예산 450만원 가운데 이미 440만원이 지출됐으며 신고 1건당 15만원 지급하던 보상금을 지난달부터 3만원으로 인하했다.

청주시에 접수한 전문신고꾼 가운데 경북 구미시에 사는 A씨는 무려 23건을 신고했으며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B씨의 경우 사촌동생과 함께 자판기 전문신고꾼으로 나서고 있다.

올들어 보상금 최고 한도액인 50만원을 지급받은 신고꾼은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청주시 거주자는 단 1명뿐이다. 시 관계자는 “올 들어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50만원 이상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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