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모의 과보호 등으로 일부 자녀들이 극단적인 이기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소한 이유로 자식이 부모를 무참히 살해하는 등 천륜(天倫)을 저버리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 공동체 의식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도내에서는 존속살인 2건, 존속상해 8건, 존속폭행 4건 등이 발생했으며 올해 같은 기간에도 존속살인 1건 등 11건의 천륜을 저버리는 각종 범죄가 발생했다.

청주동부경찰서는 18일 자신의 아버지(당시 68세)를 1시간여동안 둔기로 때려 살해한 서모(31·청원군 북이면)씨를 존속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옥천경찰서는 또 지난 5월12일 오전 3시께“술을 사오지 않는다”며 노모(82)를 폭행한 김모(40)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이웃 주민들이 자녀가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의 범죄행위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범죄행위를 방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 천륜을 어기는 자녀들의 대부분은 부모의 과
보호에서 자라며 극단적인 이기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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