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단 화재현장서 위험물 저장 탱크 밸브 신속 차단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화재현장에서 충주소방서(서장 이정구) 화재진압대원과 구조대원이 위험물 저장 탱크 밸브를 신속히 차단해 대형 참사를 막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화재현장은 연소가 확대되면서 옥내탱크 폭발로 옥외탱크 12기의 가지배관이 파괴, 저장 위험물이 누출되는 상황에서 백승길(51) 119구조대장은 폭발 위험을 감지하고 위험 속에서도 옥외탱크에 접근, 손잡이가 녹아 없어진 메인 밸브를 공구를 이용해 잠가 대형 참사를 막았다.

메인밸브를 잠그지 못했다면 총 30만L의 위험물이 연쇄적으로 폭발해 중원산업단지 전체로 연소가 확대되거나 인근 800m까지 연쇄적인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백승길 구조대장은 “1992년도에 임용돼 27년 동안 화재진압대원과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아온 현장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의 합심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어 너무나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훈련을 통해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활동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