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주차관리 등 경기장 안팎에서 대회 진행 도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최보경(왼쪽)씨와 김도연·김도은 자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최보경(왼쪽)씨와 김도연·김도은 자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각 경기장 안팎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빛나고 있다.

충주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최보경(52·여)씨는 진천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매일 충주로 와 영어통역 자원봉사를 맡고 있다.

최씨는 “충주에서 국제무예경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27년간 거주한 경험을 살려 외국 선수단과의 언어소통을 위해 자원봉사를 자발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하는 자원봉사라서 더욱 뜻깊고 특히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난 국제연맹임원들이 이번 대회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어 자원봉사를 하면서 더욱 힘이 난다”고 전했다.

호암체육관에서는 자매자원봉사자가 활약하고 있다.

김도연(한국관광고 2년)·김도은(충주예성여중 2년) 자매다. 김도연양은 “다른 축제에서도 영어통역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큰 국제경기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장에서 여러 나라의 선수들을 만나서 충주를 알릴 수 있고 대회운영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김도은양은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중 최연소 봉사자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아 현재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다는 김도은양은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고 특히 영어통역자원봉사를 하면서 각국 선수들과 대화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장 밖 주차관리도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뿐 아니라 소방관경기대회까지 모든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홍은수(76)씨와 엄용석(45)씨는 “대규모 국제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예전에 비해 점차 질서의식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흐믓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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