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지역주민 불안감 높아…치안 보강 시급” 지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지역의 112 출동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2분 이상 늦어 치안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청주 청원 지역위원장)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전국 평균 112 현장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신고 접수에서 현장 도착까지 112 출동시간은 전국 평균 5분13초다. 대구가 3분52초로 가장 짧았고, 강원도가 6분32초로 가장 길었다.

충북은 5분44초로 서울 4분12초보다 1분32초 더 걸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충북 청주 오창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2분29초 긴 7분42초가 걸렸다. 오창지역은 내덕(5분3초)·율량(5분5초) 지역보다도 2분30초 이상 도착시간이 늦었다.

김 의원은 “청주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관할구역 인구가 2014년 5만명에서 지난해 7만명으로 4년간 2만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오창지구대 근무 인원은 2명만 증원됐고 순찰차 수도 3대로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창지구대는 서울 여의도의 28배인 80㎢의 면적을 담당하지만, 인구밀집지역과 지구대가 멀리 떨어져 출동시간이 늦고 지역주민의 불안감도 높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부별심사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오창지역 지구대 등의 신설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경 변화로 치안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오창지역의 지구대·파출소 신·증설과 자원·인력 배분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민 청장의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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