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합동수색팀 200여명 투입
빗물저장시설 마련·심리상담 지원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화재·폭발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공무원, 소방서, 경찰서,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인근주민 등 200여명으로 실종자 합동수색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합동수색팀은 중원산단 화재로 인한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고 피해상황 파악, 농지에 날아온 판넬 단열재 잔여물을 처리하는 등의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합동수색팀은 수색인력 투입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 잔해를 제거하고 공장주변과 외곽지 등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펼쳤다.

또 시는 태풍이 북상하며 비가 이어질 것이 예보됨에 따라, 사고 현장 화공약품이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1차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공사가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7천여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화공약품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시는 법무부 소속 변호사가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홈닥터와 연계한 현장을 찾아 무료법률상담을 실시, 사고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한 피해자들의 법률문제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현장 상담 후에는 지속적으로 피해자들과 연락을 유지해 필요한 법률 서비스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주덕읍 유동 마을회관에서는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 차원에서 가능한 인력과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으로 투입해 더 이상의 피해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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