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대청호 청정지역에서 자란 충북 옥천의 단호박이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납품됐다.

옥천군과 관련 업체에 따르면 3일부터 스타벅스에서 가을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단호박 라떼 위드 샷’ 메뉴에 옥천지역 단호박이 활용된다.

스타벅스가 국내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야심차게 출시하는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은 단호박을 통째 쪄서 만든 소스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다.

특히 음료 소스와 함께 음료 위에 얹는 휘핑크림, 드리즐에도 단호박을 사용해 고유의 풍미를 더해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은 미국 스타벅스의 전통적인 가을 음료와 차별화 시켜서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로컬 음료로 지난 3일부터 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옥천읍과 청성면 조촌리 단호박 농가 20여 농가가 경남 김해의 모 업체로부터 지난 3월부터 단호박 종자를 제공받아 계약 재배해 지난달 25일까지 200t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성면 조촌리 안석범씨는 “경남 김해의 업체와는 10년 넘게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며 “농가들도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점인 스타벅스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음료를 개발한 것에 대해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품질로 생산된 단 호박만을 선별해 높은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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