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충북 청주대성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오진영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충북 청주대성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4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국어영역은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 출제해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어영역은 지문이 짧아졌으며, 지문으로 활용된 문학작품 대부분이 EBS교재에 나온 것들이어서 수험생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원은 수학영역 출제에 방향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킬러문항은 유형별로 2개씩 출제됐다.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수학 가형의 경우 기하벡터 21번과 치환적분법을 활용한 30번을, 나형은 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미분과 적분에 대한 이해를 묻는 21번과 사차함수를 구하는 30번을 킬러문항으로 꼽았다.

다만 킬러문항도 상위권 학생들에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 중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은 충분하다는 평이 나왔다.

영어 영역 난이도는 대체로 높게 출제됐다.

‘불수능’ 논란이 일었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평가원은 영어 영역 출제방향에 대해 “동일한 능력을 측정하는 유사한 문항 유형을 가감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원칙에 따라 구성했다”며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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