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대부분 초·중학교에 양호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학생들의 보건위생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홍역, 세균성 이질, 식중독 등 각종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영동지역내 16개 초등학교 중 양호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이수·영동·부용·구룡·황간·매곡·양강·학산·심천 등 9개교에 불과하다.

중학교의 경우도 총 9개교 중 영동·황간중학교에만 양호교사가 배치된데
그치고 있다.

이로써 여름철을 맞아 발생하기 쉬운 각종 전염병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학생들의 보건위생관리에도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처럼 군내 초·중학교에 양호교사가 부족한 것은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 33조 ‘학교교원배치기준’에 18학급 이상의 학교에만 양호교사를 배치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집단 전염병 발병가능성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급수가 적은 농촌지역 학교에도 양호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동교육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에는 18학급 이상의 학교가 이수·영동초 등 2개교밖에 없는 상태로 오히려 규정보다는 많은 양호교사가 배치돼 있는 편”이라며 “현재 있는 양호교사들이 인근 양호교사가 없는 학교를 순회하며 업무를 보고 있어 학생들의 위생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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