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청주읍성큰잔치…퍼레이드·국악공연 등 행사 다채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2019 청주읍성큰잔치가 ‘읍성 보물찾기’란 주제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청주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원도심의 역사 문화 가치를 이해하고, 문화고도 청주의 중심에서 즐길 수 있는 올해 축제는 중앙공원을 메인무대로 밤 9시까지 펼쳐진다.

첫날 5일 오후 4시 사직제와 주민화합마당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6일부터 본격적인 청주읍성큰잔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행사가 열리는 6일에는 청주성 탈환에 기여한 영규대사, 조헌장군, 박춘무선생과 의병, 의승들의 넋을 추모하는 제례행사인 의승병추모대제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에는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 ‘직지음악회’가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틀째인 7일 오후 2시에는 임진왜란 당시를 재현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이어 ‘읍성, 역사를 거닐다’를 주제로 한 청주읍성 퍼레이드가 옛 읍성자리를 돌아보며 시민참여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퍼레이드가 마무리 되면 신명나는 청주농악한마당과 주먹밥체험행사가 펼쳐지고, 무대에서는 꾸준한 동아리 활동으로 실력을 다져온 시민문화예술인들의 무대인 청주시민 동아리 음악회가 열린다. 저녁행사로는 초등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국악공연이 아름다운 망선루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삼일 째인 8일은 오전 10시부터 청주씨름왕 선발대회가 시작되고 오후 1시부터는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마당극‘압각수이야기’, 외국인가정과 함께하는 전통혼례행사 등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후 7시20분 중앙공원 망선루에서는 음악과 시극으로 청주를 노래할 음풍농월(吟風弄月) ‘망선루의 밤’을 끝으로 3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다.

이밖에도 축제장에는 지역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상시 펼쳐진다. 상시프로그램으로는 근대 남주동을 배경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 상황극 ‘남주동사람들’을 비롯해 성안길이 번창했던 시절의 주인공인 7080 언니오빠들의 퍼포먼스 ‘아! 청춘 7080퍼포먼스’, 보물을 찾아라 ‘성안, 한바퀴’, 문화체험부스 등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주의 원도심을 품고 있는 청주읍성의 오랜 역사와 삶이 바탕이 돼 개최되는 청주읍성큰잔치는 문화고도 청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청주다운 품격 있는 시민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주관단체인 청주문화원은 이번 축제의 추진방향에 대해 청주 원도심 안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축제인 만큼 청주 원도심의 의 문화가치를 재조명하고 성안길 등 주변 상권 활성화 기여, 청주의 문화와 역사성 제고 등을 꼽고 있다.

청주읍성큰잔치를 준비한 후 개막전 퇴임하게 된 박상일 전 청주문화원장은 “축제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침체되고 있는 청주시의 원도심 역사를 살리는데 있다”며 “축제기간 중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문제가 많았던 줄다리기대회를 없애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중심의 참여형 행사를 늘린 것이 이번 축제의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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