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이번 주말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부근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태풍 링링으로 발달했다.

링링은 3일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5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북북동쪽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1천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강풍 반경은 200㎞다. 이날 오전 기준 시속 26㎞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7일과 8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에 접근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크고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5일까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비가 장기간 이어지겠다”며 “매우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비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충청지역에도 당분간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며 “4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5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충청지역 100~200mm이며, 많은 곳은 300mm이다.

3일 충청지역 기온은 청주 21~26도, 충주 20~25도, 괴산 19~25도, 대전 21~25도, 천안 19~24도, 세종 20~25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정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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