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도보 탐사…하천현황 조사·물환경개선방안 논의·미호종개 복원 기원 등

2일 충북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2019 미호강 종합탐사 발대식에서 탐사대원들이 탐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진영기자
2일 충북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2019 미호강 종합탐사 발대식에서 탐사대원들이 탐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의 젖줄인 미호천을 되살리기 위한 종합탐사가 2일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풀꿈환경재단과 청주충북환경운동합, 녹색청주협의회,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70여명으로 꾸려진 탐사단은 오는 7일까지 미호강 발원지인 음성 망이산부터 금강 합류점인 세종 합강리 구간을 도보로 탐사한다.

이들은 이 기간 미호강의 수질, 식생, 인문환경, 수중상태를 파악하는 하천현황조사와 행정기관, 의회, 시민환경단체와 미호강의 물환경개선방안과 유역협의회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현장간담회, 미호종개 복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름다운 못’이라는 뜻을 지닌 미호천(美湖川)은 음성 망이산(마이산)에서 발원, 세종 금강에 합류되는 길이 89.2㎞, 유역면적 1천860.9㎢의 국하하천(일부 구간 지방하천)이다. 1984년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미호종개가 발견돼 환경부로부터 천연기념물 제454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과거 야생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가 날아들기도 했으나 현재는 발길이 끊겨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 등에서 서식지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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