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기업 36곳·민가 건축물 31곳 파손
농작물·가축 등 피해신고도 25건 접수

2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대원포리머 폭발사고 현장 감식이 2일 시작된 가운데 2차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건물 10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1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근로자 1명이 실종됐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차 피해도 잇따랐다.

20㎞ 가량 떨어진 충주 시내에서 들릴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산업단 지 내 다른 공장은 물론 주변 마을까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산업단지 주변 기업체 36곳과 민가 건축물 31곳의 건물 외벽과 유리가 파손됐다.

또 농작물과 가축 등 피해신고도 25건이나 접수됐다.

특히 화재 진압에 사용됐던 소방용수가 유독물질과 함께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유해 화학물질 하천 유입 방지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7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으나 실종자 A(51)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미 확인자 수색은 경찰이 담당해 확인시까지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1986년 설립한 대원포리머는 접착제와 폴리우레탄수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종업원은 85명으로 화재와 폭발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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