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두 달이나 빨라…年 300만명 넘어설 듯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올해 청주국제공항이 지난해보다 두 달 먼저 200만명을 돌파,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은 200만8천2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1천320명보다 25.4%(40만6천953명) 증가했다.

국내선은 162만8천170명으로 14.9%(21만1천548명), 국제선은 38만103명으로 105.8%(19만5천405) 각각 늘어났다.

올해 이용객 200만명 돌파는 지난해 10월 27일보다 59일이 빠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방한 금지령이 내려지기 이전인 2016년 9월 20일과 비교해도 22일 앞당겨졌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노선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선 제주노선과 동남·동북아시아, 중국 여객의 증가로 국제선이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청주지사는 이용객 증가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은 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중국 하이커우, 장가계 노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추석 이후에는 진에어가 국내선 제주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좌석수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중국 한한령 이후 국제선 다변화 노력과 국내선 정기노선 확충으로 8월에 이 같은 실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노선의 탑승율 감소로 국제선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반사효과로 청주공항 국내선 제주노선의 여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현재 중국 옌지·심양·하얼빈·항저우·대련·베이징·웨이하이, 일본 오사카·치토세, 대만 타이베이, 미국 괌 등 11개 정기국제노선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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