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농산물의 농약잔류 검사와 각종 농업 통계업무, 친환경농법 보급,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인력부족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유전자재조합(GMO) 농산물 수입·판매에 따른 추가업무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오는 9월말께 완공예정인 청주시 평촌동 농약잔류분석실에서 농산물 농약잔류분석업무를 처리하게 된 것도 업무 과중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현재 농관원 충북지원은 당초 분류돼 있던 품질관리과와 유통지도과가 통합 운영되면서 14명이던 직원이 7명으로 50% 감소되는 등 충북지원 전체 업무의 약 70%에 달하는 업무를 처리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농관원 충북지원은 지난 96년부터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 의뢰·분석해 왔던 농산물 농약잔류분석 업무가 농약잔류분석실 가동에 따른 7명의 추가인력 보강으로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아직 인력보강 논의가 없는 상태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정부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실시한 인력감축과 조직통폐합이 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처리된 점이 있다”며 “이 때문에 직원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근무의욕도 저하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관원 본원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중인 상황에서 인력증원은 어렵지만 유전자재조합 업무와 관련된 인력보강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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