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의원이 청주시가 추진하는 청주공예진흥재단 설립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경제환경위원회 양영순(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29일 열린 45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가칭)청주공예진흥재단 설립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 재단 출범을 서두를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격년으로 열고 있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다른 지역 문화재단 등의 설립 현황을 검토한 결과 청주문화재단이 적잖은 인력과 출연금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알았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재단을 설립한다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대전광역시와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춘천시, 전주시 문화재단과 유사재단 10곳을 비교 검토했다.

이어 “이달 말 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온다고 하지만, 가능한 모든 개선책을 고려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유일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공예진흥재단 설립에 회의론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새로운 재단 설립에 앞서 국내외 행사 참가자들의 정확한 자료 수집과 체계적인 만족도·수요조사를 거쳐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비엔날레 추진주체인 청주문화재단의 조직체계를 재편성해 비엔날레팀을 구성할 것이 아니라 재단이 추진하는 모든 행사에 행사추진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출연재단 운영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시가 꼭 공예분야를 특화할 필요가 있는지, 간과하는 것은 없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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