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결과 긍정적이면 국회 심사 과정서 반영 될 수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오는 11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상태서 예타 결과마저 부정적일 경우 추진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은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사업인 만큼 예산안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타 결과가 좋아야 국회 심사 과정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면 다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지난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에 들어갔다. 11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한 충북 현안이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예타 대상 사업 반영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다.

2016년에는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은 ‘0.21’이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도는 사업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밑그림을 새로 그렸다. 이어 다시 예타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말 대상에 선정됐다.

도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1만5천406㎡ 터에 연면적 1만5천175㎡ 규모로 미래해양과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천164억원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충북 유치에 성공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도 예타가 진행 중이다.

KDI는 지난해 10월 예타 조사에 들어갔고 11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군의 혁신도시 내 재난 현장에서 다친 소방공무원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총 1천4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2022년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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