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충주 천등산 이원 채화 뒤 합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열린 성화 채화식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주선녀로부터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오진영기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열린 성화 채화식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주선녀로부터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제1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성화는 29일 대회 개최지인 충주 천등산에서 채화될 성화와 합쳐진다.

성화 봉송에는 무예계 인사와 무예 꿈나무,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성화는 이날 상당산성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천제봉행 의식 후 채화경을 사용해 태양열로 채화했다.

이후 첫 성화 주자인 무예계 원로 강형원(81)씨와 무에타이 꿈나무 조은(17) 학생에게 인계돼 봉송 길에 올랐다.

강형원씨는 “세계인이 참가하는 큰 대회의 첫 주자로 나서 영광스럽다”며 “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에 버금가는 무예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화 봉송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량과 드론도 이용한다.

자율주행차량은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 1㎞ 구간 도로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펜칵실랏 국내연맹 조형기(33) 총장이 이 차량에 탑승한다.

29일 충주에서 채화되는 성화의 첫 주자는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씨다.

이 성화는 이날 충주체육관에서 청주 상당산성 성화와 합쳐진다. 합화 주자는 충주 토박이 부부 양희란(51)·정상교(51)씨다.

충주 시가지 성화봉송에는 1천500여명의 시민과 풍물패가 길놀이 퍼레이드를 펼쳐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개회식장에서 성화를 밝힐 마지막 주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충주무예마스터십 성화가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20개 종목에 100여개국 4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공동 개최하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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