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교통사고 후 목 통증 및 두통 ‘편타성 손상’
[건강칼럼]교통사고 후 목 통증 및 두통 ‘편타성 손상’
  • 충청매일
  • 승인 2019.08.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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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아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1과 교수]최근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환자의 추세를 보면 사망자보다 경상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외상은 없지만 여러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임상에서 교통사고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주요 증상은 목과 허리의 통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 가속과 감속의 손상기전과 차량 탑승의 자세로 볼 때 목의 손상이 가장 많으며 이를 ‘편타성 손상(whiplash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편타(whiplash)'는 채찍질을 의미하며, 교통사고 시 목의 움직임이 채찍의 모습과 비슷하다 해 1928년 Crow에 의해 처음 명명된 개념입니다. 교통사고 충격 시 처음에는 자동차 안 탑승자의 몸과 어깨에 충격이 가해지고, 그 후 충격 받은 차가 감속하면서 경추의 하부분절에 갑자기 굴곡이 발생한 후 신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상운동범위를 넘어서는 과굴곡과 과신전은 연부조직의 손상을 일으켜 인대의 손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신경, 수막, 근육 등의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에 목의 통증, 목의 뻣뻣함, 운동의 제한, 상지의 통증, 두통, 어지럼, 이명, 메스꺼움, 이상 감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두통, 어지럼증, 이명,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뇌의 문제가 아닐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머리의 충돌 및 외상이 없을 시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경추의 문제로 인한 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통사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주로 침치료, 한약치료, 추나치료, 부항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은 기체어혈로 기와 혈을 바로잡고 어혈을 제거해 손상부위에 혈액순환을 조절함으로 현대의학적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나치료는 손이나 신체의 각 부분을 이용하거나 보조기구 등으로 경피, 경혈, 경근, 경락 등의 계통을 자극해 골관절 구조의 변위상태를 정상위치로 교정하거나 위축 또는 경결된 근육이나 경직된 척추와 관절에 운동치료를 시행하여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하게 해주어 교통사고로 손상된 목 부분에 직접적인 작용을 가해 혈액순환촉진, 유착된 근육을 박리해 신진대사를 증강해 효과적으로 치료합니다.

편타성 손상의 경우 외상이 없으며, 영상의학 검사 상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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