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충청매일] 곧 다가올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다. 마침 준공을 마친 ‘청주새활용시민센터’도 10월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새활용(upcycle)은 재활용(recycle)을 한 차원 상향시킨 자원순환의 개념이다. 재활용이 ‘다시 쓰는 것’이라 한다면 새활용은 디자인이나 스토리를 더해 ‘더 가치 있게 쓰는 것’이다. 2015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처음 개관한 이래, 대구의 한국업사이클센터,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이어서 문을 열었으며, 올 5월에는 순천업사이클센터, 6월에는 경기업사이클플라자가 개관하였다. 기초 지차체로는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세 번째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의 위치는 청원구 내수로 28, 주성동 수름재 부근이다. 규모는 연면적 2천321㎡이며 4층으로 이뤄져 있다. 기본적 역할과 기능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전시·체험 및 시민홍보활동 전개, 자원순환 종합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구축, 새활용 등 자원순환 산업육성 및 입주자 유치·관리, 관련 소재 및 상품 개발·판매·홍보, 그 밖에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 공모 및 심사 절차를 거쳐 (사)풀꿈환경재단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풀꿈재단은 자체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여러차례 집중적인 워크숍과 벤치마킹, 자료분석과 사례조사, 자문의견 청취 등 작업을 거쳐 청주새활용시민센터의 비전과 가치, 운영방향과 중점과제를 제안하였다. 그 개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구환경 위기는 심화되고 있으며 인류는 총제적 대응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녹색청주만들기 협력활동 또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자원순환의 필요성은 더욱 크게 증가하였다.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은 자원의 전 과정을 순환시키는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장폐기물은 발생량이 많은데 비해 재활용률이 비교적 높다. 생활계폐기물의 재활용율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청주시의 재활용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감량은 물론 재활용율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 현황과 여건 분석을 통해 전략 방향을 도출했다. 전략 1.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경제, 사회를 묶는 지속가능발전의 코어기능을 확립한다. 전략 2.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원순환의 선도모델 개발하고 중부권을 아우르는 자원순환도시로의 변화와 도약을 모색한다. 전략 3. 이를 위해 시민참여와 지역거버넌스 방식으로 자원순환활동을 주도해 나간다. 자원순환은 지속가능발전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자원’과 ‘지속가능성’을 연계해 다섯가지 중심 가치를 도출했다.

재생의 새로움, 공유의 이로움, 참여의 다채로움, 협력의 조화로움, 순환의 이어짐이다. 공간적 목표는 ‘새로움을 다채롭게 창출하는 종합시설’, 내용적 목표는 ‘이로움을 조화롭게 확산하는 허브기관’, 방법적 목표는 ‘자원순환을 위한 참여와 협력의 플랫폼’, 상징적 목표는 ‘자원순환도시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가자는 것으로 했다. 종합적 비전은 ‘재생과 공유로 다채로운 세상, 청주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으로 설정했다. 범주별 목표와 종합 비전에 맞추어 자원재생부문, 가치공유부문, 참여협력부문, 지역특화부문 등 4개부문의 총 18개 사업을 도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