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를 맞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소득주도성장·탈원전 정책 등 문제 산적
문 정부 정책기조 수정 국회에 강력 요청
민생 직결 예산 증액해 국민 삶 제고 앞장
청주공항 활성화 등 국비 확보에도 최선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준공 최대 성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다음달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정기국회는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매년 9월 소집해 100일 간 진행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어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0일 대정부 질문을 각각 진행하는 일정이다. 여야가 아직 합의를 못했지만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12~15일) 이후인 9월 30일~10월 18일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동안 국회 상임위원회는 소관 행정부처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3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 청취는 10월 24일 전후에 할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목전에 둔 국회의원들은 이번 정기국회를 맞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5선 도전을 천명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과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충청매일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청주권 4선 의원들을 만나 각오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시 상당구 지역구 의원으로 4선의 지역 중심 중견 의원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일찌감치 5선 도전을 선언한 정 의원은 지역 현안 사업 예산의 마지막 기회인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다방면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한국당 원내대표와 대표권한대행 등을 역임하면서 당의 중심 역할과 함께 최근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추대돼 지역에서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다.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는 각오가 있다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다.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지 3년째 되는 해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잘못된 정책기조 즉, 서민들을 울리는 정책기조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겠다.

대표적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에 의한 주 52시간 근무제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잘못된 현상 때문에 서민이 어려워졌다. 잘못된 정책기조 수정을 국회에서 강력히 요청하겠다.

또 문 정부의 일방적인 독선·독주식 국정운영으로 인해 장기간의 내수침체와 안보위협으로 우리 민생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정책, 탈원전 정책 등으로 경제는 어려움에 빠졌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을 비롯한 자국우선주의와 최근 벌어진 일본의 비상식적인 경제보복으로 수출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이다.

게다가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막말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퍼주기식 정책으로 매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걱정이 크다. 따라서 정기국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생과 안보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전환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 관련해 자질논란에 대한 말들이 많다.

조국 후보자로 인해 세상이 어지럽다. 위법, 위선, 위험으로 둘러싸여 있는 인물이 법무부장관후보로 내정된 것이 개탄스럽다.

고위공직자 후보자가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자녀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부정입학 의혹 등 망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의혹에 휩싸인 것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각종 의혹들이 고구마줄기처럼 줄지어 터져나오니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시험 한 번 보지 않고 온갖 특혜와 편법으로 대학과 의전원에 입학한 조국의 자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

세간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위선적인 행태에 ‘내로남불’이 아니라 ‘조로남불’, ‘스카이캐슬’이 아닌 ‘조국캐슬’,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강남좌파’가 아니라 ‘강남양파’ 등 수많은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후보자가 그토록 강조해 온 국민정서법을 적용한다면 자진사퇴는 당연지사다. 또 국민정서법에 따라 후보자의 이중적 태도 역시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자진사퇴할 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문제가 드러나고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되더라도 임명을 강행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하루쯤 버티면 된다고 여기는 듯 하다. 만약 각종 의혹들로 얼룩진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고 해도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다.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고 공직 임명을 받고자 하는 모습이 사법의 최고 권위와 무게에 어울리지 않다.

한가지 덧붙이면 조국 후보자는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지명된 고위공직 후보자 가운데 의혹과 비리의 종합백화점이자 끝판왕이다. 이쯤되면 부실검증에 대한 책임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어야 된다.

●정기국회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최근 벌어진 일본의 비상식적인 경제보복 문제를 비롯한 통상문제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의 대책, 탈원전으로 대변되는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에너지정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없는 만큼 하나하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100년 에너지 대계가 무너지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꼭 반영돼야 할 예산은 어떤 것이 있는지.

민생과 직결된 예산에 집중할 생각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국민들을 바라볼 때 국민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선용 포퓰리즘예산을 철저히 제거하고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은 과감히 증액해 국민들의 삶이 한 단계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해 정기국회에서 관철해야 할 것이 있다면.

경기침체에 따른 민생악화, 충북선철도고속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건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미세먼지 연구센터, 원도심 도시재생과 도농간 격차해소, 동남지구 조성에 따른 생활 SOC확충, 청주특례시 지정, 도시공원 일몰제 등 청주 상당구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현안이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북일-남일 우회도로 건설과 국도 25호선 확장(총 사업비 456억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청주공항 활성화, 5개면 소하천 정비 등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가 궁금하다.

내년 총선이 나라의 국운이 달린 선거다.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여러 정세를 보면 자칫 잘못하면 사회주의 국가로 갈 수 있는 우려를 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 현 문 정권의 행태가 경제나 안보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점에서 중심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선을 했다. 일부에서는 세대교체 여론도 있는데.

다선의원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세대교체를 언급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기업이나 조직에서 신구조화가 중요한 것처럼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신인의 패기와 중진의 경험과 경륜이 어우러질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북을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지역에서 더 역할을 할 수 있고, 중앙에서도 그 역할을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시민들은 저를 선택할거라 생각한다. 청주와 충북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 누군가인가는 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이다.

●청주와 지역구를 위해 활동했던 부분 중 가장 큰 업적은.

지난 8월 23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준공식이 있었다. 2014년 연초제조창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을 위해 뛰어다녔던 일이 새롭다.

상권이 쇠퇴하며 도시흉물로 전락했던 연초제조창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교두보 역할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는 시민들의 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2017년 7월, 원내대표 재임당시 2일동안 302.2㎜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청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지정토록 하고 관계당국과 협의해 1천51억원의 정부지원을 얻어낸 바 있으며, 숙원사업이었던 금천동에 금빛도서관이 8월 28일 드디어 개관을 한다.

또한, 기재부장관과의 담판으로 확보한 통합청주시 국비 500억원 확보,  육거리시장 관광형 전통시장 지정(국비 50억원), 에너지 낙후지역에 도시가스 보급확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청주 열병합발전소 LNG로 연료교체 등 하나 하나 기억이 난다.

앞으로도 청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이러한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현재의 정치, 작게는 지역정치의 문제점이 있다면.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막기 위한 삼권분립이라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선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로 운동장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져 견제와 균형이라는 틀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만약 지자체장이 권력을 남용하고 전횡하더라도, 이를 막는 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년 총선이 더욱 더 중요하다. 총선마저 기울어진다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더 이상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 및 청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 주시고 많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청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작은 민원 하나하나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통합청주시와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계속되는 경기부진으로 국민의 삶이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활성화에 매진하고,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는 정치, 국민과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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