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청주시·10월 문화·체육분야 추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보조금 관리와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청주시 종합감사에서 보조금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말부터 문화·체육 분야 보조금의 특정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 보조금 횡령 등 부정수급 빈도가 높은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에서 나타난 353건의 보조금 부정사용 징후에서 문화·체육·복지 분야가 295건에 달했다.

도가 특정감사에 나선 이유다. 더욱이 보조금은 충북도 총예산의 절반을 넘는다. 5조1천471억원 중 보조금 예산은 2조9천775억원으로 57.9%에 달한다. 그만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도는 지난해 10월 보조금 부정수급 등을 막기 위해 보조금 감사팀을 신설했다. 올해 상반기 도내 아동복지시설 68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했다. 그 결과 급식비 집행 부적정 등 보조 사업자의 위법·부당 행위 14건을 적발했다.

임양기 도 감사관은 “보조금은 도민의 소중한 혈세인 만큼 정당하게 쓰이는지 철저히 감사할 것”이라며 “관련자는 엄중 조치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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