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남 성신여대 스포츠학과 교수, 연구용역 결과 발표
경기력 향상·운영 능력 확보·관중 증가 등 긍정 평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이 올해 절호의 기회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신여대 산학협력단 정영남 스포츠학과 교수는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안 연구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라며 “올해가 K리그2로 입성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청주FC의 경기력 향상과 프로축구단 운영 능력 확보 △K리그1과 K리그2의 높아진 관심과 늘어난 관중 △시민구단의 재무구조 개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주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기대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어 “청주FC 주도로 하는 청주지역 연고 프로구축구단을 올해 하지 않으면 창단이 어렵다”며 “청주FC의 많은 노력과 시민·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있을 때 창단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쟁점으로 △청주시 여론 추이 △예산 지원 적정성 △재정 안정 가능성 등 세 가지를 들고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청주FC는 K3리그에 속한 구단이지만, K리그 어떤 구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구단 마케팅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후원기업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적어도 생산유발효과 110억원, 부가가치효과 50억4천만원, 고용유발효과 232명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축구단 운영은 컨소시엄구단 형태로 연간 사업비용 50억원과 시 지원금 2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정 교수는 분석했다.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모기업에서 계속 투자할 계획이고, 기업컨소시엄, 시민주, 기업주, 마케팅 홍보전략 등 축구단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2017년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되는 등 수년 동안의 프로축구단 창단 노력이 번번이 무산했다.

청주FC는 청주직지FC와 청주CITY FC가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통합 팀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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