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으로 올라…급행형 버스 요금은 1900원 확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다음달 21일부터 1천3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경제정책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버스 요금 인상안을 심의 확정했다.

인상률은 15.38%이다. 일반형과 좌석형 버스에 적용된다.

급행형 버스 요금도 신설했다. 도내에서 운행하는 급행형 버스는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747번 노선이다. 그동안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인 1천300원을 받았으나 급행형 버스 요금 신설로 1천900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버스 요금은 시·군 통보, 운임 및 요율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밟은 뒤 다음달 2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 시행에 따른 교통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2014년 1월 1천150원에서 1천300원으로 오른 뒤 5년 넘게 동결했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8월 충북도에 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조합이 제시한 인상안은 청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현재 1천300원에서 1천740원으로 33.85% 올리는 것이다.

충주·제천시 등 도농 통합지역은 1천880원으로 44.6%, 나머지 8개 군의 농어촌버스는 2천310원으로 77.7%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시 조합은 승객이 감소한 데다 인건비, 유류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누적 적자가 늘고 있다고 인상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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