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시간 집중…신학기 안전 예방수칙 교육 필요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지난 5년간 초등학생 보행자의 교통사고 건수가 총 1만4천618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도 1천743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하교시간에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와 보호자의 안전교육이 요구된다.

22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4천618건이다.

초등학생 77명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 2014년 3천333건, 2015년 3천218건, 2016년 2천966건, 2017년 2천658건, 2018년 2천443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도 1743건에 달하며 22명은 사망했다. 연도별로 2014년 377건, 2015년 381건, 2016년 345건, 2017년 333건, 2018년 307건으로 2015년부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등교시간보다 하교시간에 집중됐다. 오전 8~10시는 1천530건(10.5%)인데 비해 하교시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가장 많은 3천526건(24.1%), 낮 12시~오후 2시 사이 1천510건(10.3%)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학원 등에서 귀가하는 시간대 교통사고 건수는 오후 4~6시는 4천5건(27.4%), 오후 6~8시 2천594건(17.7%)이다.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사고 역시 하교시간에 68.5%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 오후 2~4시 512건(29.4%), 오후 4~6시 432건(24.8%), 낮 12시~오후 2시 사이는 250건(14.3%)이 발생했다.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대체로 운전자 부주의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7천892건(54%)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도 3922건(26.8%)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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