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서 집회 뒤 명장사 앞까지 행진…“노동 존중 위해 투쟁”

전국대학노조 대전충청지역본부가 금강대 노조 지부장과 조합원 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대학 법인사무처장 장호 스님이 주지인 청주 명장사로 향하고 있다.
전국대학노조 대전충청지역본부가 금강대 노조 지부장과 조합원 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대학 법인사무처장 장호 스님이 주지인 청주 명장사로 향하고 있다.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금강대 해고자에 대한 철회와 민주적 대학발전을 위한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청지역본부의 결의대회가 22일 청주대학교와 명장사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대전충북지역본부 산하 청주대, 금강대, 충북대지부 등 조합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금강대 노조는 2017년 4월 창립해 교섭해태와 인사 채용 비리, 갑질 총장 퇴진투쟁, 교내 채용 비리, 성추행 비리 폭로 등을 지적하며 대학 당국에 꾸준히 개선을 요구해왔다.

학교 측은 최근 노조 지부장을 해임하고 조합원 2명은 파면 또는 해임조치 했다.

노조는 이날 청주대학교 일원에서 집회를 갖고 명장사 앞까지 행진했다.

명장사는 금강대 법인사무처장 장호 스님이 주지인 사찰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노조탄압 중단하고 단체협약 즉각 체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했다.

집회 관계자는 “위기에 빠져있는 금강대의 민주적 발전과 노동을 존중하는 대학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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