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내년 정부 예산안에 9억 반영…국회 본회의 통과 최선 다할 것”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일원에 추진하는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 의원은 태교랜드 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9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0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정부 예산안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내수읍 우산리 일원 2만5천130㎡ 용지에 1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태교건강관, 태교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1천㎡ 규모의 건강관은 태아와 산모에 좋은 음식과 체형에 맞는 요리법을 교육한다. 명가, 요가, 음악, 미술 등 태교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유아관은 1천350㎡로 조성된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태교법 교육,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 체류, 체험 시설 등이 운영된다.

전시관은 450㎡ 규모로 지어진다. 태교신기 사본 등 사주당 이씨 관련 자료와 세계의 태교 서적·자료를 전시한다.

테마공원은 광장과 정원, 명상 숲 등 지역 경관을 활용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산모를 지원하고 출산 분위기를 높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추진된다.

청주가 태교신기를 저술한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사주당(師朱堂) 이씨(1739~1821년)의 고향이란 점이 사업 발굴에 영향을 줬다. 그는 1800년(정조 24) 아기를 가진 여성을 위해 한문으로 글을 지었다. 4자녀를 낳아 키운 경험과 학문 등이 토대가 됐다.

아들인 유희가 음의와 언해를 붙여 1801년(순조 1)에 책으로 펴낸 것이 태교신기다.

김 의원은 “운보의 집, 초정약수, 세종대왕 행궁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주당 태교랜드 사업 예산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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