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청주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국내외 500여명 참여…한인여성 미래 역할 모색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한인여성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위한 한인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충북도 및 청주시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한인여성, 평등한 미래를 함께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18년 동안 60개국 2천967명의 국외참가자를 포함해 총 8천730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 온 한인여성 교류의 장이다. 올해도 국내외에서 한인여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기조강연,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세계여성지도자토론회), 분야별 네트워킹 등을 통해 한인여성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

기조강연에서는 내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 전(前)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초청해 한인 여성지도자로서 그간 보여준 활약상과 미래를 향한 한인여성의 전망을 공유한다.

이어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한인여성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보는 3개의 분과로 구성되며, 토크콘서트,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국내외에서 초청된 발표자와 참가자가 다각적인 논의를 나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후손인 김상용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박은정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아울러 국립여성사전시관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전시사업과 연계한 주제전시 및 특별전시를 통해 한인여성의 삶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전시와 연계해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여가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교류협력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한인여성 및 단체에 총 10점(개인 7명, 단체 3곳)의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모금운동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바로알기 간담회 등을 주도한 박미정 미서부 지역본부 샌프란시스코지회 회장, 브라질 이민 1세대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등 한인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한 김숙자 브라질 지역본부 고문 등이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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